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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스토리) 울릉도에 공항이? 아름다운 섬과 함께하는 '울릉도 공항 건설 사업'

건설 스토리

2023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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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아름다운 섬, 울릉도. 하지만 가는길이 쉽지가 않습니다. 뱃길 3~4시간 포함 서울에서 교통 시간만 7시간~8시간 걸리는 탓에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제 울릉도 여행이 우리에게 성큼 가까워졌습니다. 최근 울릉도 공항이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고 2025년 완공, 2026년 취항을 목표로 현재 30.1%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죠.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김포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1시간만에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울릉도 당일 관광’도 가능해질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울릉도 공항의 건설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01. INTRO

02. 해상매립을 위한 호안 축조
03. 아파트 12층 높이의 케이슨 공법
04. 국내 공항 최초의 짧은 활주로

 

 

01. INTRO

<울릉공항 조감도>
**출처: https://www.hani.co.kr

<울릉공항 건설사업 계획 평면도>
*출처: https://news.imaeil.com/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울릉도는 동해 상에 있기 때문에 외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주로 선박, 제한적으로 헬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울릉도에서 포항 등을 가려면 무조건 선박을 이용해야 했고 이마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결항률이 높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1970년 이전부터 민항기를 통한 왕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당시 자금 문제로 건설안이 계속 보류되었습니다.

사실 울릉도에 가려면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는 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배 멀미가 없는 사람들도 고생한다고도 하죠. 이 배를 타기 위한 항구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추가적인 이동 시간에 기상으로 인한 입출항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내국인에게도 가보기가 어려운 곳이었지만, 이제 울릉공항이 건설 된다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02. 해상매립을 위한 호안 축조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는 모습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는 모습>

바다를 메우는 호안 축조 작업

<바다를 메우는 호안 축조 작업>
*출처: https://www.kbmaeil.com/

 

 

울릉도는 육지에 활주로를 만들만한 평지가 없습니다. 때문에 바다 위에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해상매립을 위한 호안 축조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잔잔한 바다 위 해상매립을 위한 포크레인의 사석 투하 작업이 한창인 모습입니다. 긴 활주로를 건설하려면 바다를 메워 길고 넓은 평지를 확보해야 하기에 바다를 메우는 사석 등 유실을 막기 위한 호안 축조 작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호안 축조는 울릉공항 건설의 가장 핵심 기술이며 이 축조가 끝나면 건설 속도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평균 수심이 23m, 성토 높이가 평균 46m에 이르는 국내 최대 높이의 해양 매립공사로 울릉공항 매립에 필요한 토사만 해도 인접해 있는 가두봉을 30개월간 깎아내 확보하게 된 양으로 축조 해야 합니다.

 

 

03. 아파트 12층 높이의 케이슨 공법

울릉공항에 사용할 케이슨 제작 현장 모습

<울릉공항에 사용할 케이슨 제작 현장 모습>
*출처: www.kbmaeil.com

케이슨을 깔고 있는 모습

<케이슨을 깔고 있는 모습>
*출처: https://www.kbmaeil.com/news

 

수심이 얕은 가두봉 해안에서 케이슨 제 1함이 거치 된 지역까지는 사석으로 호안을 축조하고 나머지는 케이슨으로 축조하는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는 울릉공항. 바다 위에는 해상 방파제 구조물인 높이 18m의 초대형 ‘케이슨 1호’가 수면 4m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요.

 

포항에서 제작된 케이슨은 아파트 12층, 3개 동 크기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예인선에 이끌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10㎞ 거리 바닷길을 시속 5~6㎞ 속도로 52시간 이동한 뒤 현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항만이 아닌 공항 건설에 케이슨 공법이 적용되는 것은 울릉공항이 국내 처음으로, 케이슨의 무게도 지난 2013년 울릉 사동항에 쓰인 1만4천톤급 이후 역대 최대인1만6천톤에 이르렀는데요. 울릉공항은 울릉도 남쪽에 있는 사동항 일원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이지만 국내 공항 건설의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04. 국내 공항 최초의 짧은 활주로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는 시범 비행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는 시범 비행>
*출처: https://news.imaeil.com/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는 시범 비행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는 시범 비행>
*출처: https://www.yeongnam.com/, https://news.imaeil.com/

 

50인승 항공기 이착륙에 맞춰 국내 공항 최초로 활주로 길이가 1.2㎞로 짧게 설계되다 보니 제트엔진이 아닌 프로펠러 방식의 엔진 구조를 가진 항공기가 이•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꾸준히 제기 되어 왔었던 울릉공항의 활주로.

 

하지만 지난 5월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최신형 소형 여객기 'E190-E2'가 포항~울릉 무착륙 시범 운항을 마치고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 경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짧은 활주로에도 제트엔진 여객기가 뜰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아직 국내 여객기 기준 상 지역 항공사가 띄울 수 있는 항공기는 50인승 소형 여객기지만, 최근 국토교통부가 이 기준을 80인승으로 완화하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탑승 인원은 8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름다운 섬 울릉도 젼경

<아름다운 섬 울릉도 젼경>
*출처: https://www.ulleung.go.kr

 

총 사업비 7092억원을 투입해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부대시설 등을 완성하고 그해 4분기 시험 운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정식 개항한다는 울릉공항. 15분에 1대씩 항공기가 뜨고 내리도록 1시간에 8대씩, 하루 약 2천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으로 여객터미널 옥상에는 가두봉을 형상화한 공항 전망대가 설치돼 항공기 이착륙과 동해바다, 독도 조망이 가능한 관광명소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울릉공항이 건설됨으로써 향후 흑산도공항, 백령도공항, 가덕도공항 등과 함께 국내 주요 섬을 잇는 하늘길도 기대하게 되는데요. 

 

 

ㅣ 흑산도 공항

흑산도 공항

(출처 : KBS News)

 

당초 2020년 완공으로 추진되었던 흑산도 공항이 사업 계획 변경, 국립공원 부지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던 중 사업이 확정되어 올해 말부터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추진중인데요. 울릉공항과 마찬가지로 활주로는 1.2KM의 길이이며 흑산에서 서울까지 걸리던 총 7시간의 소요시간이 1 시간대로 단축되어 섬 주민들의 불편한 교통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에 1,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45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ㅣ 백령도 공항

백령도 공항

(출처 : 서울경제TV)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이 국회에 통과되면서 백령공항 건설을 위한 첫 삽이 띄워졌는데요. 병원, 생필품 구매 등 육지에 나가 볼일을 보고 난 후 기상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숙소를 구해 집으로 가지 못하는 일이 잦은 서해 5도 주민들은 공항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특히 조류의 이동이 잦은 서해지역을 감안해 조류충돌 위험저감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광지로 적극 개발하여 서해3도를 제주도에 버금가는 섬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여행지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ㅣ 가덕도 공항

가덕도 공항

(출처 : 부산MBC뉴스)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어떠한 건설 공법을 채택할지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요 부산시의 경우 2030부산 세계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체식 공법을 제안했지만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공항 건설에 적용 가능한 매립식, 부체식(부유식,플로팅), 잔교식 3개 공법 중 매립식 공법 적용을 결정했다고 공식화 했습니다. 

1) 부유식 공법
해상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방파제 안쪽에 콘크리트나 철제 구조물로 활주로를 만들어 행상에 띄워(플로팅)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공기 지연을 방지할 수 있고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매립식 공법
해양에 방파호안을 만든 후 매립해 활주로를 놓는 방식으로, 해상공항 건설에 활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공법입니다. 매립 작업은 수년이 소요될 정도로 큰 사업이며 그 과정에서 육상 환경 파괴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공항 건설에 적용된 선례들이 있어 안전성 검증에는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잔교식 공법
매립식과 부유식의 중간 형태로 바다에 강관 말뚝(파일)을 설치하고 그 위로 활주로를 놓는 방식입니다. 활주로를 일종의 대형 교량 형태로 만드는 것인데요. 도쿄 하네다 공항의 D활주로가 잔교식으로 건설되었으며 매립식에 비해 공기가 단축되고 환경 파괴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서 지역 특성에 따라 공법을 선정하여 도서 지역 공항 건설과 함께 소형기 업체가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하늘 지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지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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