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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전에 설계되어 2026년 완공을 앞둔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 스토리

2023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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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가톨릭 대성전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해 있으며 고딕 성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가우디의 독창적인 형태와 구조를 갖춘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1882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지만 3년 후인 2026년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5년 바르셀로나시 행정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면서 그 누구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현재는 지구상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불법 건축물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스페인어로 '신성한 가족'이라는 뜻으로 '성(聖)가족 성당'으로도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22년 사그라다 대성당 외관 모습>
*출처: www.ohmynews.com/

 

01.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형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이 성당을 지은 건축가 안토리 가우디는 고딕 건축 양식에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한 스타일로 설계를 한 후 반평생을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노력했으며 아직 미완성이지만 가우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며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

가우디가 사망한 1926년의 성당

<가우디가 사망한 1926년의 성당>

완공 상상도 그림

<완공 상상도 그림>

현재 건설이 완료된 갈색 부분과 앞으로 지어질 부분의 대성당 모형

<현재 건설이 완료된 갈색 부분과 앞으로 지어질 부분의 대성당 모형>
*출처: https://namu.wiki/

 

가우디 건축의 특징은 건축물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기능은 반드시 유지하되 그 외형과 내부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여 인간의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하는지에 대한 도전 같은 느낌인데요.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형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하죠. 그는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을 모두 포기했고 그 의지가 이어져 지금까지도 기부를 통해서만 건설 자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우디는 고딕 건축 양식에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한 스타일로 설계를 한 후 40여 년 동안 반평생을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노력했고 아직 미완성임에도 가우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며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운 곡선 섬세하게 조각된 내부로 시선을 압도해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 성당을 구성하는 외벽 선

남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성당

<남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성당>

곡선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외벽 선

<곡선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외벽 선>
*출처: https://www.archdaily.com/

부벽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고딕성당 단면도

<부벽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고딕성당 단면도>
*출처: https://terms.naver.com/

 

 

바르셀로나의 도로는 사선이기 때문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정면은 서쪽이 아닌 남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성당을 구성하는 외벽 선은 거의 곡선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때 당시의 서양 건축역사에서 보기 드문 개념이었다고 하는데요!

 

가우디는 미적인 감각으로만 성당의 형태를 곡선으로 설계한 것은 아니었는데 고딕 양식 특유의 공중 부벽을 덧붙이지 않으면서도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곡선 형상에 적합한 구조 역학까지 이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안정된 설계를 할 수 있었던 가우디만의 특별한 방법은 바로 실을 천장에 매달고 모래주머니 또는 납추를 중간에 매달아 휘어지는 형태를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현수선은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이것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02. 성당의 각 파사드

 

성당은 탄생의 파사드(The Nativity Facade)(동), 수난의 파사드(The Passion Facade) 서), 영광의 파사드(The Glory Facade)(남)로 총 3개의 파사드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가장 정면이 그리스도의 탄생의 이야기를 담은 탄생의 문이며 반대쪽, 출구 방향이 그리스도의 수난을 담은 수난의 문입니다.

 

 

▶ 탄생의 파사드

탄생의 파사드 외관

<탄생의 파사드 외관>
*출처: https://namu.wiki/

예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조각한 모습

<예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조각한 모습>
*출처: https://terms.naver.com/

 

 

예수 탄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파사드로 3개의 문은 왼쪽에서부터 요셉에게 헌정된 희망의 문, 예수에게 헌정된 사랑의 문,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신앙의 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부 오른쪽에는 동방박사 3인이 황금과 물약, 유향을 바치고 있는 모습이, 왼편으로는 목동들이 음식을 들고 자리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고 있는데요.

 

중앙에 높이 솟아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는 예수의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고 뒷 편에는 두 개의 종탑을 연결하는 야곱의 다리를 배치해 두었습니다. 탑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구절들이 새겨져 있는데 독실한 신자였던 가우디는 그의 신앙심을 담은 글귀와 조각을 곳곳에 남겨 두었습니다. 세 개의 문 중 가장 왼쪽에 있는 희망의 문 위에는 마리아의 대관식이 조각돼 있으며 마리아에게 관을 씌워 주는 사람은 예수입니다.

 

 

▶ 수난의 파사드

수난의 파사드 외관

<수난의 파사드 외관>
*출처: https://namu.wiki/

50개의 언어로 쓰여 있는 주기도문

<50개의 언어로 쓰여 있는 주기도문>
*출처: https://terms.naver.com/

예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 조각상

<예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 조각상>
*출처: www.ohmynews.com

 

 

반대쪽 탄생의 파사드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고 추상적이고 정형화된 직선 위주의 형상을 띄우고 있어 마치 다른 건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수난의 피사드. 최후의 날과 죽음을 설명하고 있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중심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피에 더럽혀진 예수의 얼굴 형상이 묻어난 베일을 펼쳐 보이는 베로니카, 두 명의 병사와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복음서 저자 등을 오른쪽에서 왼쪽 순서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조각은 1986년부터 수난 파사드를 구성할 책임자가 된 호세 수비락이 표현해 내었는데 첨탑 4개는 야곱, 바르톨로메, 도마, 빌립에게 바치는 것입니다. 수난의 파사드는 남서쪽 방향이기 때문에 해질녘의 잠깐을 제외하고 항상 그늘져 있고 그렇기에 더더욱 어둡고 더더욱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 영광의 파사드

영광의 파사드 스케치

<영광의 파사드 스케치>

기둥을 감싸고 있는 구름 모양의 조각

<기둥을 감싸고 있는 구름 모양의 조각>
*출처: https://namu.wiki/

 

완공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메인 출입구가 될 예정인 영광의 파사드는 예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지옥과 최후의 심판, 그리고 영생을 주제로 하며, 7개의 은사, 7개의 죄악, 7개의 기둥을 합쳐 21개의 큰 기둥이 주요 건축물이 될 예정입니다. 남쪽 면에 접해 있는 건물들은 모두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기둥에는 구름 모양의 조각이 감싸며 구름에는 사도신경의 첫 구절인 “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가 새겨질 예정입니다. 출입문의 양 옆에는 물을 뿜는 분수와 불을 뿜는 버너가 설치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03. 열 두 제자를 의미하는 첨탑

 

예수의 열두 제자를 의미하고 있는 첨탑으로 뒤로는 신약의 4복음서를 나타내는 4개의 탑이 계획돼 있으며 성당 중심선상에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첨탑과 성당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70m의 첨탑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벌집 모양의 첨탑부

벌집 모양의 첨탑 외관

<벌집 모양의 첨탑 외관>
*출처: https://namu.wiki/

빛나는 저녁의 첨탑 모습

<빛나는 저녁의 첨탑 모습>
*출처: https://www.joongang.co.kr

 

멀리서 보면 마치 옥수수 또는 벌집 같은 이 첨탑부는 각 4개씩 세워지고 있습니다. 3개의 파사드 첨탑을 모두 합하면 12개 되는데 이는 예수의 열두 제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열두 제자 첨탑 뒤로는 신약의 4복음서를 나타내는 4개의 탑이 계획돼 있으며 성당 중심선상에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첨탑과 성당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70m의 첨탑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수석 건축가인 가우디의 생전에는 1개의 제자 첨탑만 완성되었는데 100여년이 흐른 현재, 8개의 첨탑이 들어서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첨탑을 오르면 바르셀로나 시내의 전망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성모 마리아 탑과 복음사가의 탑

별 모양 장식이 올라간 성모 마리아 탑

<별 모양 장식이 올라간 성모 마리아 탑>

각 복음사가를 나타내는 상징물

<각 복음사가를 나타내는 상징물>

예수 그리스도 탑을 둘러싸고 있는 복음사가의 탑

<예수 그리스도 탑을 둘러싸고 있는 복음사가의 탑>
*출처: https://namu.wiki/

 

 

성모 마리아 탑은 마지막에 완성될 중앙의 예수 그리스도 탑을 제외하면 다른 탑보다 훨씬 굵고 높은 것이 특징이며 꼭대기에는 지름 7.5미터, 무게 5.5톤의 12각을 가진 별 모양 장식이 올라가 있습니다.


중앙의 예수 그리스도 탑을 둘러싸고 있는 복음사가의 탑은 신약성경의 4개의 복음서를 집필한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을 상징하는 타워로 성모 마리아 탑과 같으나, 굵기는 파사드의 12사도 탑과 비슷한 정도로 얇은 모습인데요 꼭대기에는 복음사가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장식되어 있는데, 각각 천사(마태오), 사자(마르코), 황소(루가), 독수리(요한) 입니다.

 

 

 

04. 예배당 내부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위를 향해 쭉 뻗은 기둥들은 숲 속의 나무들처럼 가지처럼, 천장에는 꽃이 피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설계하였습니다.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각 색상마다 의미가 있으며 내부 벽면을 흰 색으로 설계해 햇빛이 비치면 그 색을 그대로 벽면에 새겨지도록 하였습니다.

 

▶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

가지를 뻗은 듯한 기둥

<가지를 뻗은 듯한 기둥>

나뭇잎 모양의 조각<나뭇잎 모양의 조각>

가톨릭 성인의 상징 문양이 적혀 있다<가톨릭 성인의 상징 문양이 적혀 있다>
*출처: https://www.archdaily.com

 

성당 내부는 1만 30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되었는데 위를 향해 쭉 뻗은 기둥들은 숲 속의 나무들처럼 가지를 뻗고 천장에는 꽃이 피어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나뭇잎 모양의 조각들은 조화롭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는 성당 건축가인 가우디가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각 기둥에는 가톨릭 성인의 상징 문양 등이 있고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이나 인물 모양 없이 검은색으로 이름만을 적었는데 그것은 모두 성인들의 이름입니다.

 

 

▶ 스테인드 글라스 색상에 따른 의미

벽면을 흰 색으로 설계한 모습

<벽면을 흰 색으로 설계한 모습>

색상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색상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출처: https://www.archdaily.com/

스테인드 글라스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

<스테인드 글라스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
*출처: https://weekly.donga.com/

 

내부는 흰색으로 설계해 스테인드 글라스가 햇빛에 비치면 그 색을 그대로 벽면에 새겨지도록 하였는데요. 다양한 색깔로 빛을 발하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초록, 파랑, 빨강, 노랑, 분홍색의 햇빛을 내부로 들여와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동이 트면 파랑과 연두, 초록 등의 색상으로 구성된 스테인드글라스에 빛이 비치면서 탄생을 비유하고 있고 서쪽으로 해가 지면 빨강, 주홍, 노랑으로 구성된 스테인드 글라스가 빛을 내면서 사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성당들에 비해 스테인드글라스의 색이 선명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알록달록한 색의 빛들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1882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지만 이제야 완공을 바라보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운 곡선 섬세하게 조각된 내부로 시선을 압도한 대성당의 얽힌 이야기와 형태부터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예배당 내부까지 고딕 성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가우디의 독창적인 형태와 구조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었는데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길 바랬던 건축가 가우디가 40여 년 동안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곧 완성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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