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일어나 큰 충격을 줬었죠. 피해액만 약 4000억 ~ 6000억원, 직원 248명은 대피했지만 불을 끄던 소방관 1명이 순직하였고 조사 결과 최초 화재 이후 8분 동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물류센터는 기계장치가 많고, 불에 타기 쉬운 수많은 상품은 여기저기 높게 쌓여 길을 막고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화재 예방에 민감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해당 사건을 소개해 드리며 이후 새롭게 신설된 건축법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
*출처: http://mbiz.heraldcorp.com/
01.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
<뼈대만 남은 쿠팡 덕평물류센터>
*출처: https://www.seoul.co.kr/
<화재로 전소된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
*출처: https://m.fpn119.co.kr/
3만 8000평, 지하 2층•지상 4층의 경기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일어났는데 조사 결과 초기 약 8분동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관리 업체 직원들은 ‘평소 같은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비상벨을 6번이나 정지시켰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이들을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입건 하였고 당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는 1620만개의 상품들이 있었으며 이렇게 불에 타기 쉬운 수많은 상품들은 여기저기 높게 쌓여져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형화재가 일어난 쿠팡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19로 호황을 맞은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커머스 후발주자 업체들의 대형 물류센터도 소방시설 점검에서 다수가 불량으로 적발되고 있으며 사업 확장과 비교해 노동자들의 안전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모습입니다.
02. 소방점검 불량 적발 많은 물류센터
<소방점검을 하고 있는 한 물류센터>
*출처: https://www.korea.kr/
<소화수를 분사하는 드레인 밸브>
*출처: http://www.syesc.co.kr/
소방청은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3사 모두에게 소화, 경보설비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등 종합정밀점검을 진행하였는데 꾸준히 불량이 적발되었으며, 이 점검은 자격을 갖춘 전문기관이 소방시설을 점검하는 제도입니다.
불량 대부분은 소화 설비와 경보 설비에서 발생하였는데 화재 초기진압 및 대피와 큰 관련이 있는 설비가 고장 나거나 잘못 관리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보면 화재경보 즉시 소화수를 분사하는 프리액션밸브의 드레인 밸브(배수밸브)가 헛돌아 밸브를 개방•폐쇄할 수 없었으며 어떠한 곳은 옥내 소화전 여러 곳이 적치물로 막혀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꾸준히 지적되기도 하였는데요!
기업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나름대로 조치를 하고 있으며 매년 안전 부분을 더욱 강화해 현재 매우 적은 수치로 불량 건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는 작은 이유로도 일어나며, 물류센터 특성상 언제든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더 근복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03. 물류창고 방화구역 설치 기준 강화
<방화셔터 외관 모습>
*출처: https://www.natureenc.co.kr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이후 개정된 건축법>
현 건축법에서는 용적률을 산정할 땐 지하층 면적은 포함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죠, 때문에 지하층 면적과 관계없이 해당 건축물의 건축행위가 가능하고 방화셔터나 방화스크린을 사용하는 등 불완전한 방화구획으로 화염과 연기가 쉽게 인접 구역으로 이동해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는데요!
이에 '건축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물류창고의 방화구획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물류창고 지하층의 면적도 용적률에 산입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임시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에 안전관리자를 선임하는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무자격 감독자들이 안전관리 책임자로 지정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화재 등 재해사고에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선 대규모 물류시설의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위해 보관 물품의 정보 게시를 의무화,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안에선 임시로 위험물을 저장, 취급하는 공사장 등의 장소에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를 부여하였습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그림>
*출처: www.sisa-news.
물류센터 화재는 매번 소방점검 시 불량이 다수 보고되고 있어 더욱더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화재는 작은 이유로도 일어나는 데다 물류센터 특성상 언제든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쿠팡 덕평 물류센터와 같은 대형화재 발생 시 인명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안전을 위한 대책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축 또는 캐드 관련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마이다스캐드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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