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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세계의 미스터리한 건축물

건축 스토리

2024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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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처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터리함을 세계 곳곳에 위치한 건축물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세계의 미스터리한 건축물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01. 이탈리아 – 피사의 사탑

 

이탈리의 랜드마크인 피사의 사탑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특이한 형태의 건축물인데요. 기울어졌음에도 대규모 지진도 견뎌내며, 수백 년 동안 쓰러지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기울어진 탑

피사의 사탑이 위치한 두오모 광장 전경

<피사의 사탑이 위치한 두오모 광장 전경>
*출처: https://en.wikipedia.org

한쪽으로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한쪽으로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출처: https://nownews.seoul.co.kr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사에 위치한 피사의 사탑은 기울어진 형태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높이 55.8m, 지름 16m, 8층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흰 대리석으로 마감된 원형의 모습을 띄고 있는데요. 탑 내부에는 294개의 나선형 계단이 있고, 이 계단을 통해 맨 위층에 오르면 서로 다른 음을 갖는 7개의 종이 위치하고 있죠.

한쪽으로 기울어진 특이한 형태를 띠는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착공 당시에는 수직이었으나, 지반 토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13세기에 들어 탑의 기울어짐이 발견되어 보강공사 때문에 완공에만 2백 년이 소요되었죠. 건설된 이후에도 탑은 6백여 년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기울어졌으며, 이로 인하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였는데요. 1990년에 4.5m나 기울어져 안전을 우려해 폐쇄하고 약 10년간의 보수공사를 진행함으로써 기울기는 5.5˚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 연약한 지반

지난해 850주년을 맞이한 피사의 사탑

<지난해 850주년을 맞이한 피사의 사탑>
*출처: https://www.britannica.com

1890년대의 피사의 사탑

<1890년대의 피사의 사탑>
*출처: https://en.wikipedia.org

 

 

피사의 사탑은 640여 년의 세월 동안 4차례의 대규모 지진을 맞았지만 무너지지도 않고 더 기울어지지도 않아 건축 전문가들조차 이를 미스터리한 현상으로 여겼는데요. 이는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원인이기도 한 연약한 지반 때문이었습니다. 연약한 지반이 지진의 진동을 흡수하였고, 건물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하는 공진 현상을 상쇄시킨 것이죠. 그래서 파사시를 강타한 4번의 지진에도 무사히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피사의 사탑이 최근 서서히 똑바로 일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90년대에 피사의 사탑이 쓰러지질 않을 정도로만 했던 지반 안정화 보강공사로 인해 공사 이후, 17년이라는 기간 동안 4cm나 바로 섰다고 탑을 관리하는 단체에서 발표하였는데요. 눈으로 보았을 땐 기울어진 모습 그대로이지만 기울어진 탑이라는 이름을 거스르고 있는 중입니다.

 

 

 

02. 아랍에미리트 – 캐피털 게이트

 

아랍에미리트의 캐피털 게이트는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건물인데요. 지진이나 강풍으로 생기는 위험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아그리드 공법을 도입해 건설하였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인공 건물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캐피털 게이트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캐피털 게이트>
*출처: https://edition.cnn.com
<곧게 건설된 하부층과 기울어진 형태로 건설된 상층부>
*출처: https://www.archdaily.com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는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건축물, 캐피털 게이트가 있습니다. 사막의 회오리 바람과 높은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건설된 캐피털 게이트는 4도 정도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보다 4배 이상인 18도로 기울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인공 건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하는데요. 높이 160m, 총 35m의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12층까지는 곧게 건설한 형태이나 13층부터는 30~120cm정도 튀어나와 있어 기울어진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죠.

현재 1층~17층은 사무공간으로, 18층~35층은 호텔로 운영되고 있어 기울어진 건물에서 숙박도 할 수 있는데요. 18도의 경사에 맞추어 18층에 호텔 로비가 있습니다.


 

▶ 다이아그리드 공법

다이아 공법을 적용해 건설 중인 모습

<다이아 공법을 적용해 건설 중인 모습>
*출처: https://www.archdaily.com

바람에 대한 저항을 막아주는 구조물

<바람에 대한 저항을 막아주는 구조물>
*출처: https://www.archdaily.com

 

기울어진 경사에 발생하는 하중을 견디기 위해 지하 20~30m 깊이에 파일 490개를 박아 시공하였으며, 지진이나 강풍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거나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기울어진 쪽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다이아그리드 공법을 도입하였습니다.

다이아그리드란 대각선(Diagonal)과 격자(Grid)의 합성어로 대각가새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형태의 구조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롯데월드 타워 첨탑부에도 사용된 공법인데요. 뼈대는 기둥과 가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여 바람이 부딪칠 때 마름모꼴의 구조가 인장력과 압축력을 번갈아 가며 저항해서 태풍과 지진 등에 견디는 능력이 높아지며, 건물이 받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저항합니다. 캐피털 게이트는 8,250개의 강철과 12,500개의 유리창을 비대칭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건설하였습니다.

 

 

 

03. 그리스 – 메테오라 수도원

 

그리스의 메테오라 수도원은 높은 바위 위에 위치하여,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도르래 같은 밧줄을 통해 사람이 타고 오르내리고, 생필품을 공급하였습니다.

 

 

▶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바위 꼭대기에 위치한 수도원

<바위 꼭대기에 위치한 수도원>
*출처: https://whc.unesco.org

하늘의 기둥이라고 불려지는 메테오라

<하늘의 기둥이라고 불려지는 메테오라>
*출처: https://whc.unesco.org

 

 

그리스의 트리칼라 주의 거대한 바위군 정상에 지어진 메테오라 수도원은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원이 지어진 바위의 평균 높이는 300m지만 가장 높은 바위의 높이는 550m나 되어 하늘의 기둥으로 불려지기도 하였는데요. 11세기부터 수도사들이 이 지역에 모여 은둔을 시작하였으며, 14세기에 성 아타나시우스가 최초로 수도원을 설립하였고, 이후 수도원 수는 증가하여 16세기에는 20여 개의 수도원이 있었으나 현재는 수도원 5곳과 수녀원 1곳만 남아 있습니다.

 

 

▶ 속세와 차단

속세와 차단된 생활을 위해 바위 꼭대기에 설립

<속세와 차단된 생활을 위해 바위 꼭대기에 설립>
*출처: https://whc.unesco.org
메테오라 내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메테오라 내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출처: https://whc.unesco.org


바위 꼭대기에 위치하였지만 외부인의 침입을 막고 속세와 차단하기 위해 계단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르래 같은 밧줄과 그물을 설치하고, 두레박 같은 것으로 지상과 연결해 수도사들이 타고 오르내리거나 생필품을 공급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1960년대 이후 그리스 정부가 관광객들을 위해 산속까지 도로를 개설하고, 수도원이 위치한 높은 바위로 통하는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내부에는 비잔틴 양식의 문화유적들이 있으며, 성자들의 모습, 예수 탄생과 재림, 성모의 죽음, 가나의 혼인잔치, 사마리아 여자 등 16세기에 제작된 다양한 내용의 프레스코화가 있는데요. 이곳의 기묘한 자연경관과 경이로운 종교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해 1988년에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04. 중국 – 현공사(쉬안쿵사)

 

불교, 도교, 유교 3교 합일의 사원인 중국 현공사는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해 마치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철편담을 암벽 깊이 찔러 넣어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 절벽 사이에 위치한 절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한 현공사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한 현공사>
*출처: https://www.ntdtv.kr나무 기둥으로 떠받혀진 모습<나무 기둥으로 떠받혀진 모습>
*출처: https://www.ntdtv.kr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현공사(쉬안쿵사)는 가파른 절벽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깎아 자른 듯한 돌산 사이에 험하고 위태롭게 벼랑 끝에 붙어 있는 현공사는 마치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늘에 걸려 있는 사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400년 전, 당시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곳에 지었다고 하며, 명과 청 왕조 때 크게 개축되고 보수되면서 1500년 이상을 버티고 있습니다.

절이 위치한 항산은 높이가 2,017m로 중국에 5고봉중 하나입니다. 낭떠러지 암벽을 겨우 파고 들어가 만든 건물이라 폭이 5m를 넘지 않으나, 칸 수가 40개에 달하는 3층 규모 공간에 동, 철, 돌, 흙으로 만든 불상이 80여 존 있습니다.

 

 

▶ 건물을 지탱하는 철편담

현공사로 이어지는 목재 계단

<현공사로 이어지는 목재 계단>
*출처: https://www.afpbb.com
가로 세로로 정교한 나무 기둥들<가로 세로로 정교한 나무 기둥들>
*출처: https://www.ntdtv.kr

 

건물 전체가 나무로 건설된 목조 건축물입니다. 멀리서 본 현공사는 절벽에 조각하여 새겨 넣은 듯 기이하고, 기둥이 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절벽에 매달려 있는 형태인데요. 원래는 40칸의 건물들 모두가 기둥 없이 공중에 매달려 있었으나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겁을 먹고 현공사에 오르길 꺼려하자 나무 기둥을 세워 안심하도록 하였습니다.

현공사는 가로, 세로로 짜여진 나무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횡단 목재는 현지 특산품인 철삼나무를 가공해 만든 철편담이라는 사각 목재가 사용되었으며, 오동나무 종자 기름에 담가 만들어 쉽게 썩지 않는데요. 철편담을 암벽 깊이 찔러 넣어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세로 기둥은 주로 건물을 지지하기보다 건물 전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일부 나무 기둥은 전혀 무게를 지탱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세계의 미스터리한 건축물 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부터 중국의 '현공사'까지 마이다스캐드가 소개해드린 4곳 모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에 꼽혀 건축물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물을 마주하면 더욱 신비롭고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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